토니 스타크 x 피터 파커


  

  토니 스타크는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어린 연인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오전 10시. 피터는 아직 곤히 자고 있었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빛이 피터의 앳된 얼굴을 비췄다. 자는 얼굴은 영락없이 애란 말이지. 토니는 읽던 책을 덮고 옆으로 누워 얼굴을 괸 채로 피터를 관찰했다. 보톡스라도 맞은듯 팽팽한 피부와 말랑말랑하게 생긴-그리고 실제로도 말랑말랑한- 입술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꿈에서 뭔가 먹는듯 입술을 오물댔다. 토니가 그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톡 건들이자 인상을 쓰고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입술을 꾹 다문다. 토니는 장난기가 생겨서 제 손가락을 피터의 입술 사이로 밀어 넣었고, 피터는 조금 우물대다가 불만스러운 신음소리를 내며 돌아누워 버렸다. 아슬아슬하게 그의 배 위를 덮고 있던 이불이 스르륵 그의 몸에서 미끄러져 버린다. 하얗고 동그란 엉덩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토니는 잠시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그들은 어제 새벽 내내 몸을 섞었고, 그대로 지쳐 잠들었다. 나신인 상태로 말이다. 토니는 가끔 피터가 어리다는 사실을 잊곤 했다. 피터가 말장난을 좋아하고 깐죽대기도 했지만, 동시에 아주 어른스럽고 책임감 넘치는 아이였기 때문이다. 적어도 어제 새벽엔 피터는 어리지 않았다. 젖은 눈망울로 남자를 유혹할 줄 아는 요부라면 모를까. 토니는 입맛을 쩝쩝 다셨다. 아직도 피터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생생했다. 그만하라고 성을 냈다가, 아니, 더 해줘요, 토니, 더- 하고 애원하는 것의 반복이었다. 토니는 피터의 엉덩이를 살짝 찔러보았다. 언제 봐도 멋진 엉덩이란 말이지. 토니는 피터의 잘 올라붙은 엉덩이를 보며, 새삼 그들의 나이차를 깨달았다. 끄으으응. 피터가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뒤틀었고, 그의 멋진 엉덩이가 탄력 있게 흔들리는 것을 토니는 복잡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으... 이사하면서 힘들어서 연성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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