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이 많으니깐 어메스파2 리뷰를 쓴다.
덕용(?) 영화는 늘 어디에 리뷰를 올려야할지 헷갈린다...
머 어차피 좋았던거 나열이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스포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접음.
1. 3d에 대해서는 작년에 그래비티가 워낙 끝내줬던 지라 ㅋㅋㅋㅋㅋㅋㅋ 큰 감흥은 없었지만 1보다는 3d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을 깨알같이 많이 넣었다는 느낌을 받았음.
2. 광야각? 머라고 하냐 그... 뉴욕을 이케 쪼마난 장난감처럼 담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다... 암튼 그런 구도가 많이 나와서 눈이 참 즐겁다고 생각했따. 그 속에 쪼그만 스파이더맨ㅋㅋㅋㅋㅋ
3. 어메스파1편이 "WHO AM I"라는 물음으로 끝나는데, 2편은 그것에 대한 답이라는 느낌을 좀 받았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가야할 길,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이라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함.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지막에 코뿔소 악당이 자기 이름 외치는거 보고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넌 그런 사람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 했다
4. 사실 1편이 액션씬이 없기로 유명했던 터라, 예고편을 보면서도 예고편 액션이 다면 어떡하짘ㅋㅋㅋㅋ 예고편 내용이 다면 어떡하지ㅠㅠㅠ 하면서 걱정반 설렘반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액션씬도 많았고, 잘 빠졌다고 생각함. 윈솔은 블랙위도우 빼고는 좀 묵직하고 무식한(?) 액션이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스파이더맨은 날쎈 느낌이 있어서 보는 게 굉장히 신났다.
5. 그리고 1편 마지막에 그웬 아빠랑 약속 쉽게 깨는거 보고 완전 빵ㅋㅋㅋㅋ 터졌었는데, 2편에서 그 망령이 계속 쫓아다니는 거 보고 아... 하고 머리 맞은 거 같았음. 그래 피터가 그렇게 생각없고 막 책임감 없는 애가 아닌데. 망령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피터의 죄책감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다는 것도 좋았다. 이건 영화라서 할 수 있는 연출인 거 같다.
6. 2편을 보고 조잡하다?고 말하는 리뷰를 몇개 봤는데, 아무래도 마지막으로 가면 갈수록 여러가지 상황이 얽히는 걸 보고 그런 것 같다. 아무래도 비행기는 에바이긴 했지만, 나름대로 '스파이더맨이 도시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것 때문에 좀 중심이 흐려지는 느낌을 받긴 했다.
7. ㅋㅋㅋㅋㅋㅋ 메이숙모가 "Dirty underwear"라고 말한거 왜 이렇게 야하게 들렸찌?
8. 아아아ㅏㅏㅏㅏ 스파이더맨 깨알같이 좋았던 리액션 다 말하고 싶은데 다 까먹었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아ㅏㅏㅏㅏㅏ
9. 음 맞아 코스튬? 많이 나와서 좋았다. 소방 모자 쓴거나 ㅋㅋㅋㅋㅋㅋ 조끼에 비니 쓴거ㅠㅠㅠㅠㅠㅠ 목도리ㅠㅠㅠㅠㅠㅠㅠ 1편이 "스파이더맨다운 수트"였다고 하면 2편은 좀 더 생활밀착형이 된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 기쁘고 귀엽고!
10. 이번엔 엠마스톤의 연기가 정말 돋보였다고 생각했다. 피터랑 헤어지고 다시 만났을 때 그 슬프면서 좋은 척 가장하려고 애쓰는 그 모습이 시발.... 심쿵... 여신님... 거기에 추락할 때의 그 뭐랄까 배신당한 얼굴이라고 할까 당황한 얼굴이라고 할까... 그 얼굴은 진짜 가슴에 비수를 찌르는 거 같았음... 전작의 MJ가 비명전문이었다면 어메이징 시리즈의 그웬은 훨씬 능동적인 히로인이라 좋았는데... 결국 그걸로 인해 끝이 나니까 그것도 좀 슬프고 8ㅅ8
11. 해리가 좋았던 장면은 단연 "I NEED YOU!!!"와 그 뒤로 이어지는 오스코프 타워 쳐들어간거 ㅋㅋㅋㅋㅋㅋ 아 일렉트로랑 악수한것도 귀엽ㅋㅋㅋ뀌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끄아항ㅋㅋㅋㅋㅋㅋㅋ 그 권총 들고 진심으로 즐겁게 아이같이 웃는 얼굴에 심쿵ㅋㅋㅋㅋㅋ 해리는 확실히 도련님이라 남 휘두르는 데에 재주가 탁월한 거 같다고 생각했음. 군림하는 것에 익숙하겠찌
12. 오 맞아... 그 장면을 빼먹었네. 일렉트로랑 스파이디가 처음 맞붙을 때 사람들의 그 이상하리만치 격앙되어 있는 반응?에 그웬이 적응 못하고 둘러보는게 너무 ㅋㅋㅋㅋㅋㅋ 귀여우면서도 이질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랬다. 전작에서도 스파이더맨은 군중과 굉장히 가깝게 연출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어메이징 1편에서는 크레인? 이런걸로 도와주는 장면도 나왔었고... 음 난 그 장면을 되게 좋아한다... 전작 2편처럼 돌 던지고 이런게 아니면서도 스파이더맨을 응원하고 도와주는 평범한 사람들 때문에 스파이더맨이 오스코프 타워로 갈 수 있었으니까...음... 무슨 얘길하다가 이리로 왔냐... 아 그래 그 군중씬이 난 되ㅏ게 좋았다. 진짜 좀 미친 사람들처럼 보였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이상한 상황이잖아 그런걸 그웬을 군중속에 던짐으로써 잘 표현한 거 같아서 조하써!!!! 뭐라는건지 ㅋㅋㅋㅋ
13. 일렉트로가 분노 가득한 악당이어서 좋았다. 그 갇혀있는 전기뱀장어들의 분노와, 생일에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사고 수습이나 하는 자신의 분노가 한데 합쳐져서 일렉트로 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거 같아서 ㅇㅇ 거기에 그 사람이 늘 속에 가지고 있었던 분노가 아마 자신에게 적대적인 경찰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빵 터졌겠지. 그리고 예고편에서는 되게 분노 가득한 나쁜 모습만 보고 그러려니 했었는데, 일렉트로가 처음에 경찰들에게 이러지마 이러지마 하는 장면을 보고 되게 좀 짠했다. 그리고 이러지마아아!!! 하고 퐈악 폭발하는게 ㅋㅋㅋㅋㅋ 개연성이 좋다고 생각함. 일렉트로가 사람이었을 땐 안그런 성격이었으니까 ㅇㅇ
14. 아....맞아...ㅠㅠ 마지막 장면 진짜... 제일 좋았다. 피터가 구해준 쟈근 친구가 스파이더맨 코스튬 입고 괴물앞에 서 있던거... 그게 마치 정말 피터인 거 같아서... 그 앞에 서있던 괴물이 현실일 수도 있고, 운명일 수도 있고,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일 수도 있고, 책임감일지도 모르고, 그런 거 앞에 피터는 영원한 어린아이라는 은유인거 같아서 ㅋㅋㅋㅋㅋ 진짜 눈물났음. 스파이더맨=희망이라는 은유를 대입하면 그런 괴물같은 거 앞에서도 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스파이더맨 다음 세대라는 말일 수도 있고... 뭐... ㅇ암튼지...ㅋㅋㅋㅋㅋ 좋았음.
15. 그웬이 죽을 때 피터가 어딘가 망가진 인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하는데 진짜 소름 ㅠㅠ 늘 "괜찮다"고 스스로를 달래며 살아왔을 세월이 느껴져서ㅠㅠ 거기다 해리한테 "스파이더맨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다"라고 말은 하지만 거기에 대한 확신이 없어보이기도 했고. 늘 메스컴에서 스파이더맨을 후드려치니까 "난 진짜 이걸 왜 하는 거지?"라는 물음에 쥐어짜낸듯한 대답이라는 생각도 했다. 피터가 찾은 "WHO AM I"에 대한 답은 희망이라는 거지.
16. 그웬이 졸업 연설에서 "자신의 인생을 살라" "자신의 길을 가라"고 하는 것을 듣고 과연 피터는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ㅠㅠ 하는 생각도 들었다. 힝 영국 따라간다고 한것두 넘 귀여워쒀ㅠㅠㅠㅠㅠ후에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7. 해통사고 당했는데 정작 해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없ㅋㅋㅋㅋㅋ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도 결핍이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캐릭터라 참... 어메스파는 그런점이 알기 쉬워서 좋다. 1편의 닥터 코너스도 그랬었고... 일렉트로도 그렇고...
18. 쓰다보니 피터짠내밖에 남지 않은 거 같은 느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암튼 비졀도 비졀이지만 이러케 재미썽ㅆ다구... 2차는 담주에 꼭 보러 가야디